전체 글 (109) 썸네일형 리스트형 [NEO/S] 하루유키 요우 : 결정의 왕 2017년 에어기어 기반 자캐 커뮤니티NEO GRAVITY : 하늘의 레갈리아 (NEO/네오 그래비티) S의 메인캐릭터 "내가 하느님이었다면 삼일만 일하고 놀았을 텐데." 이름하루유키 요우晴幸 葉 / Haruyuki Youu 소속팀 스타카토 하모니 리더 신체 사항20세 / 남자 / 170cm / 66kg 외형눈처럼 부드러운 백발이 깔끔하게 목 위로 떨어진 숏컷. 적안이지만 대부분 실눈으로 잘 웃고 다닌다. 전반적으로 유들유들하고 여유로운 인상.탱커답지 않은 가는 몸선과 크지 않은 체구가 오히려 인상적이다.포멀한 옷차림을 선호하지만 에어트랙을 타기 위해 넥타이가 없는 셔츠와 베스트 차림으로 다닌다. 직업대학생. 막 스무살이 되었으며,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학교는 다니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다. 당연히 공부.. 스페셜 서비스 다가올 계절에 맞춰 여름옷을 꺼내던 와중이었다. 샤워기의 물소리가 멈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땀을 좀 흘렸다며 먼저 씻어야겠다던 유환이었다. 저녁으론 뭘 먹자고 할까 고민하며, 의류 보관 케이스를 꺼내 여름 옷들을 골라낸 청연이 깔끔하게 뒷정리를 한 후 거실로 돌아왔다. "유환, 이것 ... ..." 봐, 라고 말 하기 전에 입이 꾹 다물어졌다. 오래된 트레이닝복을 버릴 지, 한 해 더 입을 지 물어보려 했는데. 바캉스용 선글라스도 꺼내서 씌워보려 했더니. 언제나 그렇듯 계획은 현실에 맞춰서 실행해야 하는 법이지. 청연은 푸하 웃어버렸다. 그리고 트레이닝복도, 선글라스도 테이블 한 쪽에 조심스럽게 올려둔 후 수건 한 장을 더 들고 소파로 다가갔다. "아이고 세상에. 이것 보시게, .. Love is like a movie 몇 가지 예감이 들었다. 곧 너와 함께 잠들고 일어나는 걸 좋아하게 될 거란 예감.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얼마나 밝은지를 보면 대강 알 수 있다. 최소 아침 여덟시다. 이렇게까지 몸이 가볍다면 족히 여덟시간은 잔게 분명하다. 그야 그렇겠지 네가 있으니까. 청연은 조심스럽게 잠들어있는 유환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감았다. 새삼 긴 머리카락이었다. 채도 옅은 새벽빛의 연보라색. 어두운 새벽밤을 몰아내고 아침을 찾아오게 하는 색. 분명 처음 만났을 때는 몰랐다. 네가 나의 어두운 새벽을 몰아낼 사람이 될 거라곤. 자기 전 까지만 해도 나른했던 몸이 제법 가벼웠다. 이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날은 일어나기 무섭게 곧장 트레이닝 룸으로 직행하곤 했다. 재밌는 건 트레이닝 룸으로 가는 길에 불러 낼 사람이 .. [AU] 괜찮지 않더라도 쾅!!!! 처음에는 무언가가 산산히 부서지는 소리. 그 다음에는 유리가 깨지며 흩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작은 비명 소리가 연달아 들렸고, 곧 소란이 일어나며 사람들이 모였다.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시 한복판에서 들릴만한 소리는 아니었다. 오렌지가 데구르르 굴러간다. 플라스틱 통에 담긴 우유가 떨어졌다. 종이팩으로 된 걸 사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랬다면 분명 터졌겠지. 골목 바깥에서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모이는걸 보며 황급히 살기를 갈무리 했다. 뒤, 그 다음에는 양 옆과 머리 위. 떨어진 물건을 줍기보다 먼저 재빨리 주변을 훑는다. 핸드폰은 바지 뒤 호주머니. 나이프는 발목에. 아쉽게도 아일랜드의 건물들은 은폐물이 많지 않다. 도망보다는 차라리 한 낮일 때 버티는 게ㅡ "ㅡ와, 깜짝이야.""... .. 별에 소원을 졸지 않기 위해 창문을 열어 두었더니 고양이들이 하나둘 스토브 앞에 모여 앉았다. 어제부로 일곱마리를 돌파한 사무실의 길고양이들은 이제 내쫓을 기력도 없다. 게다가 한 마리는 책상 위, 한 마리는 무릎 위로 올라와서 골골대고 있으니 내가 아무리 냉정하다고 해도 무릎 위에 올라오는 고양이들에게 미친놈마냥 빗자루를 휘두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니 말도 못하는 동물한테 그런 놈이 있으면 허리를 백 번은 꺾어버려도 시원찮지. 하여간 양모 방석 위에서 마우스를 딸깍이자 느긋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평소라면 이런 노래 따위 자장가 같다면서 꺼버렸을텐데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노래가 올드해서 그런가. 그렇다고 하품이 안 나오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다녀왔습니다. 퇴근 시켜주세요.""...왔냐." 사무실 문이 열리고.. 일만 번의 첫사랑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말야. 흠. 잠시만. 제아무리 나라고 해도 이건 좀 용기가 필요 한 듯 하니까. 자. 손톱 한 번 봐주고, 괜히 목도 한 번 풀어주고. 머리 끝도 매만졌으니… 이제 괜찮아. 오늘도 나는 멋있고 평소와 별로 다를 건 없어.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은 하면서 사는 자청연이지. 아차. 그런데 자네 쪽이 들어 줄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겠네? -- 일전의 전투로 중앙청의 폐쇄가 결정 된 게 며칠 전이다. 순직한 두 명의 요원의 흔적은 청주 지청의 근조 화관으로 남아있었다. 다만 대영청은 언제나 조의와 등을 맞대는 곳이었기에,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해도 그리 오래 가질 못했다. 실제로 청연 또한 당장 순직한 요원들을 위해 묵념을 가진 게 전부였다. 오히려 두 명이라니 싸게 먹힌 게 아닐까 싶다ㅡ는.. [AU] 실수 탄피가 튀는 걸 목격 하는 순간 깨달았다. 내가 실수했다는 걸.아주 중요한 사실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는 걸. -- 상냥한 그는 못 보던 암갈색 상자를 들고 왔다. 언제나처럼 희게 웃는 미소. 저를 혈족으로 만든 자를 석궁으로 쏴 죽이는 와중에도 지금처럼 웃으며보고만 있던 사람이라, 그 미소가 사람 좋단 것과 거리가 멀단 건 안다. 그래도 그는 퍽 다정했고 청연에게 '나쁜 걸' 가르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를 믿고 상자를 받아 들였다. "열어 봐." 청연은 상자를 열었다. 암갈색 나무 상자 안에는 리볼버 한 정이 들어가 있었다. 날씬하고 얼마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외에도 딱 한 가지가 달랐다. 은으로 만든 총. 닿기만 해도 치명적으로 살이 문드러지는 치명적인 독. 헌터들이 사용하는 무기에는 언제나 이 .. 운명은 물처럼 흐르고 헤어짐의 순간이 다가오네.아. 그대 너무 아쉬워 하지 않기를. 운명은 물처럼 흐르는 것이니까. 우리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나는 가방을 챙기네. 언젠간 떠날 사람이었기에 늘리지 않으려 애썼는데도 애정만큼이나 짐이 쌓였어. 몇 개의 택배를 부치고 텅빈 방을 둘러보는 우리의 눈동자에 아쉬움이 스쳐.내가 처음 이 곳에 왔을 땐 어땠더라. 몇 년 전의 날을 돌이키며 닳아버린 말을 꺼내 놓는다. 사람은 끝을 맞이 하기 전 시작을 되살려보는 존재.우리의 처음을 기억 해보네. 서로의 기억을 짜맞춰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고 네가 이랬다, 아니다 따지는 시간. 그 시간까지 즐겁네. 기억은 편리하게도 좋았던 순간만을 남겨 놓아, 당신과 내가 마지막 순간까지 웃을 수 있게 해주었다. 아. 다시 스치우는구나. 찰나의 침묵 속 어찌.. 이전 1 2 3 4 5 6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