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코우카오 배포본 <행복의 모양> 2012년 발간GARO 코우카오 배포본 “지금이라면 그 반지 다시 줘도 되는데.”“…?”저녁 식사가 끝난 후 따스하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불쑥 카오루가 말했다. 책을 앞에 두고 집중하고 있었던 코우가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한 번도 무시 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더더욱 의아했다. 잠시 동안 이었지만 잘못 들었나 하고 고개를 갸웃 거릴 정도였다.“무슨 소리야?”“코우가도 기억 하지?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자르바가 반지를…음…만들어 줬잖아.”미간을 찌푸리며 곰곰이 생각하던 것도 잠시, 코우가는 기억났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르바의 몸의 일부로 만들어졌던 그 반지는 여러 번 호라에게 쫓기거나 사냥당할 뻔 했던 카오루를 지켜주었다. 문제는 자르바가 반지를 만들 때 보여준 매스꺼운 모습 탓인지, 카오루.. 류야하루 배포본 <SPRING! ONE MORE TIME AGAIN> 2014년 케이크 스퀘어 3회 발간노래의☆왕자님♪ 류야하루 배포본 아침 일곱 시. 새소리가 정겨운 이 시각, 누군가는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겠지만 샤이닝 사무소에 있는 아이돌의 태반은 밤을 샌 사람들이다. 그 중 고토부키 레이지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수많은 소속사가 있고 소속사의 숫자만큼 아이돌이 있다. 찍고자 하는 방송 프로그램은 한둘이 아니지만, 정작 사용 할 수 있는 방송 스튜디오는 언제나 한정 되어있다. 그렇다보니 빡빡한 스튜디오 이용 스케줄 중 그나마 시간이 비는 건 새벽뿐이다. 벌써 이 업계에서 구른 지 몇 년이나 된 레이지에겐 스튜디오 촬영이 새벽부터 시작 하는 경우는 별로 특이 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겨우 일단락 된 촬영을 끝내고 졸린 눈을 비비며 사무소 앞에서 기지개를 쭉 켰더.. 도리없는 시대 사관으로 살기는 힘든 시대였다. 역사로 남기기엔 치욕스런 시대였다. 왕위에 눈이 멀어 선왕과 형을 죽인 암군이 폭정을 펼치는 시대였다. 종묘사직보다는 일신의 안위가 다급한 시대였다. 풍전등화처럼 목숨이 스러져가는 시대였다. 옳고 그름이, 원리와 원칙이, 도리와 책임이 퇴색해가는 시대였다. 어두울 암에 살 주. 어둠 속에서 사는 이름을 가지고도 사는 게 녹록지 않은 시대였다. 왼손에는 각인을 새기고 오른손으로는 안면을 뭉갤 수 있음에도 사는 게 녹록지 않은 시대임이 분명했다. 권세 높은 양반들이 더러 죽어 나가셔도 대단할 것 없는 시대였다. 보잘것없는 천민에게는 더욱 각박한 시대였고. 참 사람답게 살기 힘든 시대였다. 백성을 위한 완벽한 신이 없는 시대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남자의 머리에 농담 같은 생.. 더위와 프라이드 - 어서 오십시오 노아님. 어디로 안내 할까요?"……최상층. 카이바 세토의 사무실." 엘리베이터 시스템은 낭랑한 목소리로 알겠습니다, 하는 안내음을 냈다. 곧 이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노아는 드디어 무릎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고 말았다. 다른 사람들에겐 죽어도 보여 줄까보냐, 이런 꼴사나운 모습. 카이바 코퍼레이션의 중앙 냉방이 고장났다는 소식은 살인적인 더위와 함께 사원들의 근무 의욕을 죄다 꺾어버리기에 충분했다. 카이바 노아는 전신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카이바의 사장실로 직행 중인 엘리베이터 안의 유리에 이마를 댔다. 시원한게 퍽 기분 좋다. 카이바 가문 장남 카이바 노아의 하늘을 찌르는 프라이드는 차남인 카이바 세토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였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체력 관리에 실패.. 소울 가더 (SOUL GUARDER) - AU 트로이메라이 01 자기 덱을 꺼내 보는 건 오랜만이다. 생업에 치이고 생활에 치이다 보니 제대로 꺼내 본 게 언제 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한심하지만 회사에선 수많은 카드들을 카이바의 등쌀에 못 이겨 보고 있었지만 정작 자기 덱을 조정 할 시간 조차 제대로 안 났었거든. 어째 카드들에게 면목 없어지는 변명들만 잔뜩 하고 있다. 쓴웃음을 지으며 한 장 한 장 카드를 넘기며 느끼는 건 오직 하나. 실제로 듀얼에서 잘 통하냐 안 통하냐는 우선 사항이 아니라는 점이다. 모든 카드들에 얽힌 추억들이 꼭 하나 씩은 있어서,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걸 알아도 빼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그대로 끌어 안고 가버리게 된단 말이지. 피식 웃으며 끝까지 넘긴 카드의 마지막장에는 예상대로 내가 가장 아끼는 카드가 있었다. 레드 아이즈.. 늦은 인사 "모쿠바는 그 녀석이 밉지도 않아?" 노아의 볼멘 목소리가 불쑥 튀어나왔다. 원래라면 형과 동갑인 노아이지만 지금처럼 당장이라도 불만을 쏟아 낼 것 같은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가끔 모쿠바 마저도 자신과 동갑이 아닐까- 하고 착각 할 정도였다. 이름은 말 하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그 녀석, 이라는 건 오직 한 사람을 의미한다. 노아에게는 가끔씩 정강이를 걷어차주고 싶은 상대이자, 모쿠바에겐 그걸 말릴 수 밖에 없는 상대이다. "오늘도 하루 종일 혼자 내버려 뒀잖아. 이제 곧 자정이 지나는데." 잠시 흘끗 바라본 시계는 분명 노아 말 대로 열한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칠월 칠일, 생일을 맞이하기가 무섭게 쏟아진 친구들의 문자나 카이바 코퍼레이션의 축하 인사는 셀 수 없이 많았고 그 중 가장 굉장한 .. 빽 투더 이집트! ** 유희왕 극장판 THE DARK SIDE OF DIMENSIONS 의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카이로 국제공항을 나서자마자 느껴지는 후끈함은 이 땅에서 자랐던 오누이에겐 익숙한 열기였다. 작열하는 태양과 숨이 막히는 더위는 일본의 여름과는 다른 압박감이 있다. 많은 여행객들이 곤혹스러워하는 이집트의 공기였으나 남매가 적응하는데는 오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보다도 더 척박한 공기 속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무수히 많았었기 때문이다.세라와 발맞춰 걸어가던 디바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도착했다. 우리들의 땅.""응, 겨우 돌아 왔구나." 반가운 기억보다는 쓰라린 아픔이 많은 땅이었지만 그럼에도 고향인 장소다. 내심 기쁜 건 자신 뿐만이 아니겠지. 장기간의 비행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세라의 얼굴이 .. 소울 가더 (SOUL GUARDER) - AU 트로이메라이 00 “ㅡ아템을 부활시켜야겠다.”“응?”“뭐라고?”“예?” 도미노 시티에서 ‘카이바’ 라고 하면, 대단하신 카이바 코퍼레이션도 천재 해커인 카이바 모쿠바도 아닌 단 한사람. 카이바 세토를 가리킨다. 그는 기상천외하고 뜻밖의 일만을 줄줄히 저지르는 인물의 대명사로서 유명하지만, 그 이상으로 도미노시티를 관리하며 중추라고 불리우는 솔리드 비전 시스템이나 듀얼 디스크의 보급과 발전을 폭발적으로 이끌어낸 인물로서 군림하고 있기에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사람이다. 범인에게는 불가능한 발상과 행동력, 모두를 따르게 하는 절대적인 카리스마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결과가 바로 이 눈앞의 인물이시다. 그러니까, 뭐어. 이 도미노 시티에서 ‘카이바’라는 이름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지신 카이바 코퍼레이션의 사장을 가리키는 말이.. 이전 1 2 3 다음